안희정의 미투. "남자는 아빠도 믿지마"
안 지사가 미투 운동의 가해자. 발등이 무척 아팠다. 또 신뢰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기분은 참담했다.
목욕탕에서 탕 안에 들어간 아빠가 "시원하다"하자, 일곱 살 꼬마가 탕 안에 들어가서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네." 했다던데 꼭 그 심정이었다. 그렇게 반듯해 보이던 사람인데 이런 배신을.
여성을 사람 취급 안 한다는 증거이다. 하나의 부속품이나 물건으로 본다는 반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흔히들 말하는 가부장제나 여성 상위시대를 들먹이고 싶지는 않다. 그저 여성을 한 인격체로 생각해 달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일까.
어릴 적 들었던 말인데 지금도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남자는 아빠도 믿지 마."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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