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by 서부 글쓰기모임

우리의 인연.

세계 곳곳에 땅에 어울려 하늘에 어울려 살아가는 민족이 있다. 척박한 오지에서부터 자연에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렵고 소외된 환경에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흔히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곳에도 인연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타국에서의 삶은 기쁨보다는 슬픔이 크다. 그래서 그들이 즐겨 부르는, 위안이 되었던 곡들도 슬프다. ‘아리랑’, ‘나의 살던 고향’, ‘메기의 추억’, ‘넓고 넓은 바닷가’, ‘섬 집 아기’ 등…..


고생하고 자리 잡은 생활이라 더욱 슬픈 노래가 어우러져 있다. 고국을 떠나서 사는 삶이란 고향보다 좋았을까. 누구나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발길은 마음의 각오를 다짐하게 한다. ‘잘 살아보세’의 주역들이 지금은 잊히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부유한 생활이 이만큼이나 된 것은 그들의 개척이 있었음을 잊지 말자.


세상은 쉽게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두 번은 필연, 세 번은 운명이라고 이야기한다. 불가에서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3겁에 해당한다고 한다. 1겁이란 100년에 한 번 씩 제비가 비단을 물고 사방 3km 정도 되는 바위를 스쳐지나 다 닳아지는 세월을 말한다. 그만큼 인연은 상당하다. 내 곁에 있는 누군가가, 나와 함께한 당신도 우리는 상당한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라는 이웃사랑이 이 세상에 필요한 도리이다. 이러한 세상의 이웃을 벗이라 불렀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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