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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Aug 23. 2016

나래 곁에

집에 그냥 있기엔 그냥 더운 날씨이다.

시원한 바다가 생각 나는 때이다.

한 걸음 한걸음 걷다 보니  어디론가 와버렸다.


촘촘히 떠 있는 봉우리들이 마치 무엇인가 닮아있었다.

오랜만에 뱃머리에 올라 스쳐가는 바람을 느껴본다.

어느새 몰려든 갈매기 때 들이 한가닥 모이에 욕심을 낸다.

언젠가 읽은 “조나단의 꿈”이 생각난다.


처음 외지는 낯설다. 쓸쓸해 보이고 고독해 보인다.

해안길을 걷노라면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솟아나 있다.

우리의 인생을 많이 닮아있다.

나는 재촉하여 돌아올 길을 열었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글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낭만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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