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by 서부 글쓰기모임

'수고한 자 다 내게로 오라.'


성전 봉사는 거룩한 의미가 있다. 많은 성도들이 성전을 위한 봉사를 한다. 교회에서 지정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부분 자발적으로 수고한다. 특히 식사봉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적은 음식으로 풍요롭게 나누어 배불리 먹게 했다. 고로 성전 음식 봉사는 여러 의미가 있다.


대부분 자비로 짜여진 식단을 당번에 의해 음식이 장만된다. 작은 개척 교회는 성도의 자비로 재료를 구매해 그날 식단을 만들어 낸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 배식대 세팅을 하는 사람, 음식을 나르는 사람, 뒷정리를 하는 사람, 모두 축복의 마음으로 수고한다. 누구 알아 달라고 하는 수고도 아니요 자신의 뛰어남을 과시해서도 아니다. 그저 자신의 물질을 나누어 많은 성도에게 기쁨으로 돌아간다면 축복이자 은혜로 생각한다. 세상에서 먹거리를 나누는 봉사처럼 숭고한 일은 없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을 나오며 인간에게 주어진 주요한 업이 되어버렸다.


식사 후 배식 뒤처리 이야기다. 여느 식당도 가정도 마찬가지다. 식사 후 그들의 남긴 그릇을 보면 그 사람의 성품, 인격이 나타난다. 반찬 남긴 모습, 잔반을 처리한 모습 등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잘 나타난다. 아무리 오래된 신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나누고 봉사하고 하다 보면 세월이 흐른다. 세월에 밀려 지금의 자리가 자신의 성품이나 인격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낮은 일을 가장 오래 묵묵히 하는 수고가 으뜸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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