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세월 이상의 더 나은 복지관으로 거듭나려면

by 서부 글쓰기모임

그리 짧지만은 않았던 시간동안 시대와 세상이 변해왔듯 복지관도 조금씩 변화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왔다. 세상 속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해 세상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생각해왔다. 실천지향적으로 참여하고 변화하기 위해서 미션을 이루어 가려고 지금까지의 시간이 되도록.

그리고 사회복지사들과 직원들, 복지관의 회원들 모두 고군분투해왔을 것이다. 또 그것에 대한 결과는 그동안 그들 모두가 지나온 세월동안 흘린 땀만큼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그것이 바로 헛되지 않은 노력의 결과가 될 것이다.


복지관에선 꾸준히 개혁하고 현장감을 더 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던 것 같다.

비전을 보니 항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함께하는 파트너쉽을 키우려했었고, 지역사회 안에서도 함께 살기 좋게 만들어가기 위한 장기적 노력을 이루어갔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욕구와 원리에 기반한 프로그램개발과 실천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왔다. 그러나 그게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편히 이루어지지만은 아닌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옛날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속에서 그런 인식개선에 있어서 장애인들 사이에서 조차도 자신과 다른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장애인에 대해선 조금은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마음으로 함께하며 살기 좋게 이뤄지기는 역부족일 수 있다. 더욱 더 서로 마주보고 준비할 수 있는 상대방을 대하는 차분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따스한 마음이 우선된다면 이 사회는 전보다 한 발 앞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처음 복지관을 알게 되고 접할 수 있게 된 건, 우연히 서부재활체육센터의 헬스장에서 만나게 된 한 분의 소개로 “장애인이라면 서장복(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정보화교육장에서 무료로도 컴퓨터 수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였다. 전엔 거주하는 집이 있는 동네에 가까이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였지만, 후에 컴퓨터 수강에 관심을 갖게 되며 서장복에 대해 하나하나 알게 되었다.


그 후에 처음 볼 때엔 거의 발달장애인들이 유아에서 성인까지 많이 위치해 교육과 함께 치료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래전엔 복지관에서 그 사업에만 더욱 매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업에 매진하면서 점점 은평구 외에도 거주하는 친구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이 더욱 매진하여 후엔 ‘나래대학’까지도 만들면서 좀 더 탄탄하게 발달장애의 벽을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것이 보여져왔단 생각이 든다. 은평구에 많은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지만, 복지관의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기에 재가장애인으로만 살면서 주변 사회생활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들렸다. 그들을 구해낼 방법이 단지 어려운 곳에 있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복지관명에서도 볼 수 있듯 종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관이 되고자한다면 여러 다양한 장애를 가진 다른 장애인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복지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초창기엔 대부분의 다른 장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분들은 별로 그리 가깝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단 마음이 드는 장애당사자 중의 한 명일 수밖엔 없었다. 나 역시 그중의 한 명이었으니까. 그리고 장애인자립생활센터(CIL)들과의 충분한 네트워크도 필요하리라고 보여 진다.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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