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가 아침과 밤에 짧게 그리는 기도,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머리를 채웠다. 성금요일 십자가 경배를 위해 줄 서서 나아가다가 십자가 앞에 서서 머리를 숙이는데 감사와 사랑 두 단어가 머리를 강하게 스치는 것이 아닌가.
결코 의도하지도 않았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자리로 돌아와서도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누군가는 종교적인 사례려니 치부할 수도 우연한 일이려니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상시의 짧은 습관이 곤란한 순간에 큰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있을 때 잘해’, 이 말은 왜 떠오를까?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