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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Aug 12. 2019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활동지원제도에 관한 짧은 이야기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을 보조하는 것이 어떤 일자리보다 ‘많이 힘들겠구나’ 생각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받은 교육만으로 불편한 몸을 가진 사람을 봉사활동이 아닌, 본래의 직업도 아닌, 임시로 하는 일. 처음으로 일을 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특히 중증 장애인이라면 충분한 교육도 받지 못한 활동보조인을 대한다면 그 또한 인권차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봤다.     

 뇌병변 장애인은 대부분 ‘이 사람이 내 생각을 잘 알아들을까?’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이 사람이 대화를 제대로 알아들지 못한다면 차분하게 일일이 설명해주어야 한다. 활동보조인과 정확하게 이야기가 되어야 다른 사람과 편하게 대화를 할 수가 있기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반면 아무리 처음이라 해도 아침일정을 준비하는 중에 중증 장애인의 의견에 대해 묻지 않는다면 잘못된 서비스다. 비장애인은 처음으로 해본 일이고, 좋은 서비스가 뭔지 모르는 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일하다 보니 스스로 습득한 것도 있다.      

 그리고 장애인의 의견과 충돌 시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때론 이런 과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서로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지만 그냥 편하게 하면서 서로 예의만 지켜준다면 별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다. 





김삼식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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