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아파트엔 배달족이 자주 들락거린다. 특히나 식사시간이면 더 심하다. 여름이면 여름이라고 겨울이면 겨울이라고 비 오면 비 온다고 미세먼지 심하면 심하다고 사람들은 배달족을 끊임없이 불러댄다.
반면에 특이한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께서 꼭 저녁 무렵에 빠라빠라 빰을 지르며 아파트를 나선다.
소리에 민감한 나이기에 그렇게 들렸는지 모르지만 생계형 부르릉족과 나누기에 인색한 이기적인 빠빠라빰의 아저씨.
이들에게서 빈부격차의 한 단면을 보았다. 우리나라에 잘못된 인식으로 들어온 개인주의와 나눌 줄 모르는 기부문화. 돈만 쥐어주면 된다는 사회구조-과정을 잃어버린 사회-모두 너무 아프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