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회

by 서부 글쓰기모임

“화분이 뭐라고?”끝없이 혀를 차며 들어오시는 엄마.


사실 화초가 시들시들 해서 문밖에 잠깐 내어다놓았는데 그것을 누가 냉큼 가져간 것이었다. 그런데 속상한 것은 잃어버린 화분 때문이 아니라 화분만 챙기고 살아있는 식물은 흙바닥에 내팽개쳐 있었다는 것. 사실 그 화분은 고급스런 것도 아니었고 간직할 만큼 아름답지도 않았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 아무리 하찮은 풀한 포기라도.


참 다행이다. 화분 잃어버린 그 자리를 스쳐가며 눈여겨보았을 엄마 눈에 띄어서.

또한 한 호텔 직원은 기분 나쁘게 쳐다보았다는 이유로 그 손님을 살해하고 훼손하여 한강에 던져버리는 사건이 방송을 탔다. 어떻게 사람을 몸에 앉은 모기 죽이듯이 그렇게 쉽게.


생명은 귀중하다. 그 존재 이유는 반드시 존재한다. 그 생명이 다하는 것도 우리 것이 아니다. 돌아가셨다고 말하지 끝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말은 무척이나 무례하게 들린다.

눈짓하나가 손짓하나가 몸짓하나가 모두 의미를 품고 있다. 그것을 관찰하는 것 또한 우리가 할 일이리라.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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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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