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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Sep 25. 2019

일하고 싶은 관심이 모여서 뜨거웠던 하루

'2019 은평 장애인 일자리 한마당'을 다녀와서

 지난 9월 19일 은평구청 5층에선 구청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서부장복)이 주최한 행사로 ‘일자리한마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들, 취업자를 채용하기 위한 업체들과 서부장복에서 지원하는 사회복지사들,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까지 함께 모였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한 컨설팅과 면접이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1시부터 5시까지 뜻을 같이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작년보다 더 참여도가 높아 350명의 인원이 모였고 130명이 컨설팅을 받아 면접받기 전 자신과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주력했다.  
    

 처음 신청부터 컨설팅과 면접, 진행은 작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참여 후의 느낌을 한 마디씩 평가해서 나무 모양 기둥에 스티커를 붙여 남겼던 작년과 다르게 만족도 조사지를 통해 면접 후 귀가 때 의견을 남기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48개의 참여업체의 변화로 이야기할 수 있다. 20개의 업체는 면접을 직접 볼 수 있었고 나머지 업체들은 서부장복 복지사들이 간접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해 구직에 뜻을 둔 사람들에 좀 더 맞춤형으로 도와주었다. 두 개의 부스에서는 장애인복지에 관한 종합상담과 함께 고령의 장애인이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행사 중에는 김미경 구청장, 서부장복의 신철민 관장, 국회의원 강병원, 박주민의원과 구의원 의장 이연옥, 은평늘봄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선윤 소장도 방문해서 진행상황을 둘러보고 가기도 했다.     


 서부장복의 발달지원팀에서 모의면접과 상담을 맡은 최혜원 사회복지사는 올해 처음 참여하지만 그 열기를 실감해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자원봉사자 정연아 씨는 아쉬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다양성의 부족함과 장애인 개개인에 좀 더 적합한 일들이 많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인의 참여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인격체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의 부족에 대해서도 생각하길 바란다.” 고 덧붙여 말했다.      


참고로 이날 이벤트 중의 하나였던 이력서 사진 촬영을 반짝반짝 사진방의 최영교 씨가 수고해주어 약 120명 정도가 자신의 이력서에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해 본 한 명으로, 수고하신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복지사분들과 장소를 제공해준 은평구청에도 감사드린다. 매년 열리는 은평구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한 자리이기에 내년엔 좀 더 풍성하고 알찬 행사로 열려 구직자나 업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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