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은평누리축제 속 우리두리 인형극단
가을에는 지역마다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지역주민들과 그 풍성한 무대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은평구에서도 제10회 은평누리축제를 성황리에 구민들과 함께 끝마쳤다. 10월 3일 오후 5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4일 새절역 불광천 무지개다리에 설치한 수변무대 공연이 이어졌다. 10월 5일엔 오전 11시 역촌역 4번 출구에 메인무대가 설치되어 광장축제가 다양한 부스에 참여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까지도 마련되었다. 당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폐막제에서는 지금까지 10년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무대가 성대하게 열리기도 했다.
다른 해와 다르게 올해 좀 더 관심 있게 보고 취재했던 곳은 광장축제 때 열려있었던 인형극단의 부스였다. 우리두리 인형극단은 정점순 단장님과 함께 10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단원 모두 장애아동의 어머니들로 이뤄졌기에 주로 저학년 초등학생들에게 인형극을 통해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활동도 겸해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오전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서부장복)의 아이마루 놀이터와 외부를 번갈아 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장님은 10월 5일 부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먼저 ‘장애를 가진 자녀의 케어 문제와 적은 공연 수익으로 인해 공연 준비를 위한 작가 의뢰비와 인형 제작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한다. “복지관에서 좀 더 나은 홍보와 경제적인 지원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형극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10월 26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게 되는 은평 인형극제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한다. 제2회까진 마을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구의 지원을 받았으며 작년부터 은평문화재단과 서부장복이 주관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어머니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인형극 속에 재미와 교훈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어 비장애인과의 벽을 허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제4회 은평 인형극제엔 ‘우리 두리 인형극단’ 외에도 ‘달빛 친구, 모모 인형극단, 거북이 인형극단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함께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와 가족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고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있길 바란다. 작은 인형들이 모여서 커다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또 한 번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석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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