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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Oct 11. 2016

착한 기부

“멋있는 선수예요.”     


 물론 1억이란 돈이 어떤 부잣집 막내아들에게는 껌 값일 수도 있지만 나처럼 지갑에 택시비를 비상금으로 들고 다니는 이에게는 입이 떡 벌어지는 큰돈이다. 그 운동선수에게 그 돈이 어떤 의미인지 헤아릴 길은 없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무척 고맙다.      


 세상이 바쁘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이때에 마음 한쪽을 내주는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다. 또한 상금을 받자마자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선뜻 그렇게 결심해 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 박수는 멀리서의 포옹이라고 했던가. 좁은 가슴이지만 가득 차게 안아주고픈 그 사람이다.      


 빌 게이츠 같은 분의 기부는 익히 알고들 있지만 선뜻 내 손으로 건네주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시간이 없어서 안 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안 하는 것과 같이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안 하기 마련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지금부터 시라도 한 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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