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by 서부 글쓰기모임

대가족도 옛날 말이 되었다.


이제는 법적으로 가족 구성도 다양하게 되었으며 '핵가족'이란 말도 익숙하지 않은 말이 되었다. 가족은 남녀 간의 혼인과 함께 시작되는 첫 사회 구성이다. 요즘은 비혼 1인 가구나 동거도 가족으로 인정하는 법률도 나왔다. 혼인, 혈연, 생활 파트너, 돌봄, 입양도 관계성으로 보고 있다.


그 전에 돌봄은 부모님이 자식을 보호해주고, 자식이 늙은 부모님을 보호해주는 대물림 시스템이었다면 현재는 달라졌다. 환자나 노약자를 보살피는 간호의 개념이나 장애인(아동) 위한 복지관, 돌봄센터, 지원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 맨 처음에 만나는 건 가족이며 어른이다.


입양은 물질적 지원 서비스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양천아동학대 뉴스를 보면서 "평소보다 조금 세게 때렸을 뿐"/ "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말을 들은 가해자의 친딸은 어떻게 자랄까? 대부분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그 아이는 보지 않았다. 심리 치료도 못 받고 성장한다면 감정을 감추는 어른이 되진 않을까 봐? 너무 걱정이 되었다.


가끔 거주시설에 미혼모, 또는 먹고 살기 힘든 부모님이 장애아동 입소를 하는 경우도 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 어린아이라서 귀여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들 노력을 한다. 하지만 거주시설 특성상 단체생활에 때로는 그 장애아동에게 신경을 못 쓰는 상황도 있다. 그런 시 스템 속에서도 적응을 잘하여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사는 것도 가족 구성이 되지는 않을까?


장애아동은 바로는 독립할 수 없다. 한 식구처럼 살다가 성인 장애인이 되면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살 수도 있고 나처럼 혼자 살 수도 있다.


어려운 문제는 인권과 인격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거주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아니다. 찾기에는 힘든 일이다.




김삼식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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