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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Dec 27. 2021

호칭만 바꾸어도
한결 존중받는 느낌이다.

‘언어장애’라는 표현을 바꾸고 싶습니다.

정신없이 살다가 보면 놓친 부분이 많다.     

 

요즘 뉴스에서 마음이 아픈 보도들이 차고 넘어서 슬프다. 

아동학대, 발달 장애인의 실종과 사망. 그리고 지체장애인 경비원에게 심한 욕설 이어 폭행까지 하고 있다. 뉴스에선 구체적인 내용은 약간 보도를 하고 이야기는 커져 우리에게 슬픔만 주는 것 같다.  

    

한동안, 물론! 지금도 사회 전체적으로 갑질 논란은 과거. 현재 진행형으로도 시달리고 있다.

얼마 전, 마음이 아픈 보도 중에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이 있었고, 인권 문제가 되었다. 그 이후에 한 아파트에선 경비원 호칭을 '관리원'으로 바꾸는 등 경비원 인식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아파트가 있었다. 관리원은 일정한 대상을 관리하는 직책이 있는 사람이다. 경비원. 또는 관리원은 두 개의 용어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인식을 한 번 더 생각해주는 것이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게 아닐까? 

사람마다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외면하고 본인의 갑질만 한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각자의 맞는 용어들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나도 ‘언어 장애인’ 용어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으며, 일상에서도 써야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언어 장애인’이라는 말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가 넓어서 내가 첫 만남에 '언어 장애인'이라고 소개하면 상대방은 나와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의 표정이 바로 나온다. 

사실 나도 다 알고 이해가 된다. 그러나 매번 그 표정을 본다는 건 참! 마음이 다급해지고, 인식을 한 번 더 생각해주면 충분하다. 




김삼식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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