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난 지 한 달 정도 지난 요즘이다. 아무리 차기 대통령으로서 준비를 하고 있다지만 너무 급한 건 아닌가 싶다. 적어도 전 대통령이 마무리 할 시간은 줘야 하는 것 아닐까. 앞장서서 서두르는 모양새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급히 먹은 밥이 체하는 법이고, 급히 걸으면 다리가 꼬여 넘어지기 십상이다. 급한 성격인 것은 알겠는데 그렇게 되면 함께 가는 사람이 피곤해진다. 배려의 마음을 키워보시길.
그래서 인수위원회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는 말이 불거지는 것 아닌가 싶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한다. 5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대통령이라면 그 이상도 내다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좀 신중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급하고 결과에 집착하는 면이 많긴 하다. 그래서 부실시공도 종종 발생하고 빨리 해결해 달라고 시위도 많이 한다. 대통령이라면 수위조절도 필요하다. 국민이 가장 만족스럽도록 해 달라고 만든 자리가 대통령 그 자리다.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다. 말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솔직히 말해서 다리가 불편한 내게는 윤 당선자가 많이 부담스럽다.
대통령은 때론 어버이 같고, 때론 스승 같아야 하며, 때론 어깨 부딪히며 가는 친구 같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서로 지나치지 않는 관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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