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시대라 여겨지기에, 한줄기 빛을 따라 칠흑 같은 어둠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요즘 갖게 되는 게 모두의 심정일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지금에서 벗어나 COVID-19가 주는 공포에서 벗어나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렇게 만든 건 확진자의 증가와 함께, 끝내는 죽음이란 골짜기로 내몰았던 위중증자의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우리가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되는 희망의 랜턴이 백신을 맞는 것이었다. 그 빛의 메시지를 날마다 보내던 서울시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들이 갈 수 있는 지금의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심정이었기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해서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었다. 오늘은 고령에 고관절까지 성치 않으셔서 혼자선 병원 출입이 어려우신 어머니만 접종이 가능했다. 코로나19 은평구 예방접종센터에서 2차까지 함께 맞을 땐 “접종은 이 정도면 되겠지 끝났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오미크론이란 변이 바이러스는 국민들을 3차 접종까지 가게끔 내몰았다. 이젠 먹는 알약으로 치료까지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랜만의 외출이 되셔서 그런지 더욱 조심스럽게 되고.. 사실 몇 번의 잦은 낙상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갈수록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병원에 들어서서 검사실로 향하려 하니 또 다른 어린 장애인 환자가 벽력같이 소리 내어 잠시 안정을 취하실 수밖에 없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에게 병원에서의 주사기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을 것이다.
우선 검사실에서 혈액과 소변 채취 후에 백신을 맞기 위해 진료실로 모시고 갔다. 주사를 맞으신 후 15분 정도 기다리며 어머니 몸에 문제가 생길지 체크해봤다. 약간의 미열이 있으셨지만, 이 정도는 감당할만한 수준이었다. 나도 3차를 맞으려 예약했기에 정말 오미크론을 이겨내 Beyond Corona가 되길 기원한다.
우리 모두 한 몸으로 이 세상에서 건강을 사수해 역할을 다 할 수 있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 3차 접종이 시련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
이스라엘은 4차 접종 까지도 가게 되었단 뉴스를 접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접종이 우리나라에선 있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앞으로의 세상을 예의 주시하게 된다. 개인적 생각으로 ‘With COVID-19 시대’라고는 하지만 ‘코로나와 함께’보다는 코로나를 뛰어넘는 ‘Beyond COVID-19 Times’가 빨리 함께하길...
* 2022년 2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