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쉼터

은평춘당 (2022년 5월 작성글)

by 서부 글쓰기모임

은평춘당 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한 해 한 해 개방을 미루더니 드디어 올해 5월 2일 개방을 시작했다. 그간 다리 밑, 하천변 그늘에서 어르신들이 장기, 바둑을 즐겨 오다 코로나로 인해, 장소가 해체되고, 거리두기로 갈 곳을 잃어 왔기에 은평춘당 개방은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원한 냉방장치와 그늘 그리고 편의시설은 어르신의 품격을 배려해 드리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그러나, 생각해주는 김에 조금 더 신경 써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올 5월 2일 개장한 은평춘당을 이용하려면 몇 가지 알아 두어야 한다. 토, 일요일은 문을 닫는 것과,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개방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6월 기준, 입장 시 코로나 예방 접종 3차 이상 증명이 되어야 하고, 신원 증명을 등록해야 하고, 공용 시설인 만큼, 훼손 금지나 공동 질서 유지는 필수이다. 우연히 위 개방 시간 이외에 주변을 보니, 여전히 어르신들이 하천 계단이나 그늘진 곳 바닥에서 장기, 바둑을 두고 모여 있었다. 어르신 쉼터로 만들어진 춘당이 관리자 위주인지, 어르신 위주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관리 인원의 문제라면, 요즘 많이 사용하는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출입제한 관리와 이용자 등록 정보 유지, 방범 유지에도 관리가 가능하다. 사고 안전을 위해 CCTV 설치도 되어 있다면 원격 관리도 가능하여 부족한 관리인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용자가 정작 필요한 중요 시간대에 쉼터를 이용할 수 없다면 그 또한 충분한 활용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시설물 하나하나가 충분한 기능을 다 할 때, 구민이 사랑하는 자랑거리로 남으리라. 어르신을 위한 쉼터 주인은 이용 어르신이 우선 되어야 한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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