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요하다. 시기적절함은 모두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연에서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고 아침, 점심, 저녁밥 때가 있으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같은 생애주기가 있다. 이 ‘때’는 거스를 수 없으며 거슬러서도 안 된다. 그런데 요즈음 거스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혹자는 발전이라고 하고 혹자는 진노하기도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막화 현상이나 바닷가의 모래사장이 사라지는 현상은 대표적인 환경오염의 사례이다. 또한 대구에서 맛있게 먹었던 사과를 이제는 강원도 홍천에서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다.
동요를 불러야 할 아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는 안타깝다. 공부를 하고 친구를 알아야 할 때에 멋을 내고 지나친 경제개념을 깨우친다는 사실이 두렵기까지 하다.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장애에 청춘을 반납한 나는 사회 신입생과 첫사랑의 설렘을 포기해야 했다. 아니, 포기당했다. 아프고 쓰라렸지만 채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준비하며 기다린다. 그때는 나를 포기하지 않으리라.
가장 좋은 때는 신이 낙점한 시기와 나의 동기부여가 합치될 때이다. 이 때는 준비하며 기다리는 이에게만 주어진다.
많은 때가 있지만 어느 순간도 포기할 수 없다. 나의 삶을 내가 포기할 수 없듯이 신도 인내하고 있을 것이기에.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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