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이 죽어간다

by 서부 글쓰기모임

우기가 지난 겨울철이나,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면 악취와 함께 불광천이 탁해지며 이름 모를 수풀들이 온통 너저분하게 하천에 채워지고 있다. 하천 유속이 느리다 못해 한동안 고여 있어 누가 봐도 수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매년 하천 정비와 바닥 청소 및 굴삭기로 파내기도 하지만 근본적 처리 없이는 매년 되풀이 되는 문제다. 응암 상류 쪽에 정화 여과 장치가 필요하다. 배출되는 하수물이 한번 걸러 흐르게 되면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이 든다. 또한 유속이 빨라지게 저항이 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 하천은 수온이 높고 용존 산소가 부족하고 수심이 얕으면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 청계천은 그나마 맑고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르다. 수풀도 적당히 있고 저항 장치도 군데군데 있어 상질의 하천을 유지하고 있다. 구정의 노력을 구민은 잘 알고 있지만 근본적 원인 제거가 안되어서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이다. 우리 마을의 자랑 누구나 이용하는 불광천이 악취 없는 깨끗한 하천이 유지되어 아이들 물놀이도 할 수 있는 불광천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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