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디 아프다는 말을 말아야지.”
손목이 아프다는 말에 엄마는 약상자를 여셨다. 파스가 한가득이다. 우리 집에 떨어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파스다. 그만큼 일을 많이 하신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파스에 대한 맹신일 수도 있다.
어느 어르신은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파스를 배꼽에 붙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았다나 뭐라나.
아무튼 엄마의 파스 사랑은 대단하다.
엄마가 아프지 않으시는 것이 먼저긴 하지만 파스 가격이 올라서 걱정이다. 적어도 아이들 코 묻은 돈이랑 어르신 약값은 올리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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