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총기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총기사건이 일어났다. 이제는 놀랍지도 신기하지도 않다. 이러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사람 죽이는 일이 일상화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처음 총기 소지를 허가할 때엔 개인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중점을 두었을 터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자 타인의 생명을 뺏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나 살겠다고 다른 사람 짓밟는 일이 경쟁사회에서 지속되다 보니 발생한 부작용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소중한 사람이듯이 타인의 생명 또한 존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나만 살겠다는 것은 분명 놀부 심보요 도둑놈 심보임이 틀림없다. 사회에서 혼자만 잘 살 수는 없다. 모여서 이룬 것이 사회이거늘 어찌 독수공방 하겠다고 외치는가.
총기 소지를 금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치자금 때문이라는 믿기 싫은 풍문이 있다. ‘정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또 불거지는 것이 돈이다.
인간의 남용으로 오물을 뒤집어쓴 돈에게 우리는 사과해야 한다.
지구보다도 무거운 한 단어가 ‘나’란다. 이제는 좀 내려놓아도 좋지 않을까.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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