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 oo은행.’
순간, 나란 기업의 가장 큰 고객은 누굴까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고객은 다름 아닌 바로 나다.
아무리 못생기고 키가 작고 잘 하는 것 하나 없지만, 게다가 장애란 녀석도 데리고 있지만 나의 가장 큰 고객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고착되어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운명인 것처럼.
오히려 나의 가장 큰 고객으로 모시려 작정 중이다. 나의 부족한 면을 채우려는 한 수가 분명 어디선가 나타나 나를 완전하게 해주리라. 그저 난 기다리며 나를 만들어 가기만 하면 된다. 어디서나 필요하게 말이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웃음거리일지라도 상관없다.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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