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히 푸르름이 새 옷을 단장하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이 제법 물들어가고, 천고마비 같은 하늘은 오랜만에 맑은 푸르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갇혀 지내서 그런지 이곳저곳 축제의 마당이다. 축제의 즐거움, 먹거리 볼거리 보다
오랜만에 그리운 사람들 구경이 더 흥미롭다. 한동안 힘들었던 사회생활이 힘들었던 사람들은 모처럼 주말에 하나 둘 모두 쉼터로 모여들었다. 반나절의 자유와 즐거움 일지라도 얼마나 반가운 행운의 시간인가...
상큼한 낙엽이 옷을 바꿔 입는 동안에 나는 앉아서 허공에 이런저런 생각을 그려본다. 자연과 하나 된 이 시간이 내게는 소중한 자유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커피와 여행,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