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거 현재 미래
어린 시절에는 참으로 순수했으며 어리석을 정도로 착했죠
마치 해맑은 꼬마와의 눈 맞춤이 황홀한 것처럼
학창 시절은 어린 시절의 연속이었으며
그래서인지 능동적이지도 적극적이지도 못하였죠
마치 서로 지나치는 기사 아저씨들의 정다운 살인미소처럼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이별의 손을 흔들었죠
나뭇가지에 쌓인 눈 덕분에 부러지는 아픔을 아름다운 울림으로 자아내는 메아리처럼
바다를 만나 자신을 소멸시켜 버리는 눈처럼
만나서 정말 다행이고 그 이름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그분의 또 다른 이름 엄마
이른 아침 가족들 깰까 봐 뒤꿈치 들고 부엌으로 향하시는 것처럼
어떤 더러움도 아픔도 모두 감당하겠다는 야무지게 다문 입술처럼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고 해내는
그것이 아니면 그 무엇도 대체 불가 한
모두 피하지만 없애지 못하는
세상에서도 그곳에서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