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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바람 Jun 09. 2019

봄 작가의 첫 책 #6

이북 출시 및 네이버 메인 화면 노출

안녕하세요, 봄 작가입니다. :)

오랜만에 책 소식을 전해드려요.


1. 이북 출시

이북이 출시되었습니다. 교보문고와 리디북스에서 판매를 시작했어요. 알라딘, 인터파크, Yes24 순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종이책 구매가 어려우셨던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2. 네이버 “연애/결혼” 탭에 제 책이 소개되었어요.


네이버에서 제가 즐겨보는 탭인데요. 제목을 쓱쓱 보다가 어딘가 익숙한 느낌에 멈칫했어요. “연하남친과 떠난 1박 2일 강원도 여행... 왜 그냥 잠만 잤어?”라는 제목이었어요. 나랑 비슷한 사연이네, 했더니 제 책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이미지는 “연애의 참견”의 유사한 사연에서 가져오셨고요.



3. 책 리뷰에 대한 리뷰


https://m.blog.naver.com/sum-lab/221537277973


‘추천 연애서’로 골라주신 에디터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의미로 에디터님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정리해보았어요.


에디터님은 기사 제목은 연애로 뽑으셨지만, 글 제목에서는 결혼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셨어요. ‘결혼 절차에 왜 그렇게 충실했을까?’라는 질문을 주셨네요.


답변드리면, 사실 저는 절차에 충실하지 않았습니다. 꼭 해야 할 것들만 하고,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생략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결혼식 자체를 생략할 수는 없더라고요.


- 스튜디오 촬영은 생략하고, 여름휴가를 갔던 곳에서 셀프 촬영을 하고 왔어요. 결혼식 사진도 앨범만 제작하고, 동영상 촬영은 하지 않았고요. 친구들이 보내준 스냅사진에서 꽤 많이 건졌습니다.


- 예식장은 한 군데만 가보고 바로 계약했어요. 드레스와 메이크업은 예식장에서 소개해준 곳에서 했고요. 드레스는 세 벌 입어보고 결정했습니다. ‘단정함’이라는 심플한 기준이 있었어요.


- 폐백을 생략했어요. 덕분에 한복과 폐백 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예식이 끝나고 피로연장에서 하객들에게 바로 인사할 수 있었고요.


- 함과 예단, 예물을 생략했어요. 결혼반지만 나눠 끼웠습니다.


-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를 생략했어요. 결혼 한 달 전부터 같이 살기 시작해서 밤마다 먹방을 했어요.


- 웨딩카를 생략했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신랑과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습니다. 예식장에서 집까지 두 정거장이거든요. 짐을 챙겨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 신혼여행은 결혼식 다음날 제주도로 다녀왔어요.


스몰 웨딩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데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저희는 준비 기간이 한 달 반이었어요. 작년 9월에 결혼 얘기가 나왔고, ‘올해 안에 해치우자!’ 라는 양가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식보다는 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낄 수 있는 건 아끼고, 실용적인 쪽에 비용을 썼어요.


결혼의 순서와 절차는 커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희는 집을 먼저 사고, 상견례를 했으니까요. :)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떤 사람과 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어렵고, 가장 큰 행운이지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의 행운을 잊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살다 보면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소중함을 모르는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한 번씩 초심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덤으로, 사람들의 축복은 굉장한 에너지를 줍니다. 평범한 커플이지만, 일상의 에피소드를 글로 쓰면 특별한 하루가 됩니다. 그게 제가 신혼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해요.


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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