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그린 클로드 모네

정말 사랑이란 뭘까

by 서대문구점
1920px-Claude_Monet_-_Woman_with_a_Parasol_-_Madame_Monet_and_Her_Son_-_Google_Art_Project.jpg 산책, 카미유 모네와 아들 장 / 파라솔을 든 여인, 1875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클로드 모네의 아내 카미유 동시외(Camille-Léonie Doncieux)는 눈 감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미안해서였을까. 남편의 삶에 짐이 되진 않았을까, 그녀는 늘 걱정했을지도 모른다. 모네가 카미유와 결혼하겠다고 나섰을 때,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는 그녀의 가난한 집안과 *직업에 반대하며 모든 지원을 끊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모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화가의 모델 특성상, 개인 작업실에서 1대 1로 머무르는 것을 악용한 알선이 성행했던 것도 한 몫한다.


아버지의 지원 없이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쓸쓸해도 같이 쓸쓸하자고 약속했을지도 모른다. 굶어도 같이 굶자고, 아파도 같이 아프자는 거짓말 같은 약속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878년 둘째 아들 미셸을 낳고 카미유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그 후 1년을 병상에서 내려오지 못하다가 모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른두 살의 나이로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R1280x0.fjpg.jpeg 임종을 맞은 카미유 모네,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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