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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대문구점 Mar 27. 2024

환경과 친해지기 여기서 시작해볼까?

서대문구점 068 영천시장 제로웨이스트 클럽 '야트막'

068 야트막

환경과 친해지기 여기서 시작해볼까?



‘사람도 지구도 행복해지는 더 나은 일상’.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야트막’의 슬로건이에요. 영천 시장의 뒷편, 둔덕에 자리하고 있는 ‘야트막’은 모두가 관심있지만 ‘누군가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슬쩍 행동을 뒤로 미루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는 카페 중 하나에요.


사실 일상에서 환경을 고려해야하는 친환경 라이프는 모르기도, 귀찮기도하고, 개인의 실천으로는 큰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아 실천하기 어려운 점도 분명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메기처럼 기민하게


영천시장 뒷길,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카페 ‘야트막’의 잔에 새겨진 로고에는 

힘차게 튀어오르는 메기 3마리가 있어요. 왜 메기일까 했는데, 메기는 지진 감지 능력이 뛰어나 이상 징후가 일어나면 물밖으로 뛰어오른다고 해요. 그래서 지진을 예측하고 행동하는 메기처럼 기후변화의 위험을 감지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트막에는 환경과 친해지려는 노력이 곳곳에 묻어있어요. 테이크아웃에서 소비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기부받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사장님께서 직접 사용해보신 유리빨대나 수세미 등 친환경 제품들도 한켠에서 팔고 있어요!


벽 한편을 가득 메운 제로웨이스트 실천 제품 


언제부터였나요? 친환경 생활!


자신의 일에 성심을 다하는 분들은 먼저 그 일이 생활에도 스며들어 있어요. 진심은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숨길 수 없으니까요. ‘야트막’의 사장님의 친환경 생활은 광고회사에 다니던 시기부터 였는데요,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도중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이후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더욱 가까워지셨고, 오프라인 샵까지 연결지어보고 싶으셨다고 해요.


이후 여려가지 상황에 의해 퇴사를 한 뒤,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도중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물러서지 말고 하자!’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꿈의 공간이었던 지금의 ‘야트막’을 오픈하게 되셨다고해요.


남다른 추진력과 감각으로 가꿔낸 지금의 공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친환경 생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신다는 말씀에 저 역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일회용품 없는 매장 '야트막'에서는 음료 테이크 아웃시 텀블러 대여를 진행하고 있다. 텀블러 이용시 20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새로운 친환경 거점이 되길 바라며


‘야트막’은 이제 겨우 한 해를 보낸 작은 가게지만, 마음만큼은 옥천동과 천연동의 친환경 거점이 되기위해 꿈틀대고 있어요!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시면서 옥천 시장과의 연계나 주변 상권과의 협업을 통한 제로 웨이스트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계셔요.


매장에 있는 내내 가까운 동네 분들이 들러 텀블러를 반납하시거나, 친환경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보시며 궁금해하는 모습에서 벌써부터 ‘야트막’의 다가올 시간이 기대 됩니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옥천동 45-7 야트막

위치 │ 영천시장 골목, 천연동 방향

시간 │ 11: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무


Shop | @ yatmak_cafe

Edit   | @seodaemu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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