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습성을 단호하게 끊어버리지 못하면 어떠한 성취도 기대할 수 없다.
내가 세운 뜻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나의 그릇된 관들을 점검해본다.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한 나의 그릇된 습성을 적어 한번 더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
내가 세운 뜻에 닿기 위해 매일 정진하고 있는가,
영양 없는 콘텐츠들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게으름에 잠식되어 눈을 뜨고 잠들어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가,
더 공들일 수 있는 일에 쉽게 발을 빼고 있진 않은가,
사람이 비록 학문에 뜻을 두었다 하더라도 용감하게 앞으로 똑바로 나아가 이루지 못하는 자는 낡은 습관이 그 뜻을 막아 실패하기 때문이다.
본래 사람이 완벽한 존재는 아니기에 원하지 않는 습관들이 삐져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의 습관에 스스로 얽매어 발전 가능성을 놓치지 말기 위함이다. 그리고 열거하여 적어놓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쁜 습관을 뿌리 뽑고 최종적으로 내가 세운 뜻에 나를 가까이 두기 위함이다.
- 격몽요결 2장 '革舊習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