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서울, 비욘더로드, 플롯레터
문화,예술,교양 관련 소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주는 뉴스레터 ‘플롯레터’ 이벤트를 통해 초대권을 제공받고 관람하였습니다.
미술관에 가면 조각이 있잖아요?
저는 조각을 꼭 만져봐요.
거기에 “만지지 마시오”라고 써 있죠?
그래도 경비원이 없을 때 꼭 만져봐요.
(중략)
저는 지금도 로댕의 조각을 생각하면, 시각 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봤던 촉각으로 기억이 됩니다.
(중략)
모든 감각은 쓰면 쓸수록 풍부해집니다.
음악속으로 걸어가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머시브 전시입니다.
잘 느끼는 건 왜 중요할까요?
안 느끼면 되잖아요.
바쁜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 느끼는 사람은 남의 의견에 잘 휘둘리지 않아요.
자기 느낌이 있잖아요.
김영하, 2013년, 청춘페스티벌 강연, <우리 모두 기쁨을 아는 몸이 되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