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방수가 안 돼

- 위로의 무력함

by 서댐

뚝. 뚝. 눈물을 흘리며 일기를 써 본 사람은 안다

눈물이 번진 자리에는 감히 연필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것을. 섣불리 볼펜을 갖다 대면, 뭉개지듯 쉽게 찢어져 버린다는 것도. 눈물 번진 자리에 허튼 위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다.

나는 위로할 엄두도 못내고 자주 안절부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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