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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덕준
너를 생각하면 우주 어딘가에서 별이 태어난다 폭우가 나에게만 내린다 지금 당장 천둥이라도 껴안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너와 나 사이에 놓인 길의 모래를 전부 셀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름만 읊어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눈물겨워진다 그리움이 분주해진다 나에게 다녀가는 모든 것들이 전부 너의 언어 너의 온도 너의 웃음과 악수였다지금 생각하니 그게 모두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랑으로 저무는 것들이었다.
/ 서덕준, 자목련 색을 닮은 너에게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