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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덕준
벽지에 검버섯이 피고 눈이 휘휘 내리는 시간
자주 재생된 탓에 오래된 테잎처럼 다 늘어난
네가 나오는 꿈 그렇게 먹먹한 악몽들
이불의 나이테가 늘어가는 뒤척임
가해자가 정해진 환상통에서 끝없이 망명하는 시간
눈보라가 밤 전차처럼 횡단하는 그 겨울 밤
/ 서덕준, 눈보라 밤 전차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