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서덕준
너는 꽃으로 쏟는 비 새로 돋은 이파리 그 청록의 산맥
달의 우아한 주름 너는 억겁의 아름다움 이 봄의 환생
너의 피어나는 웃음과 평행하고 싶어
원고지의 붉은 실들로 나의 생애가 얽혀도
나는 늘 너의 편지일게 온온한 문장일게
우연과 운명을 땋아 네게 쥐여 줄게
바닷속 바다까지 삶의 저편 그 어느 숲의 늑골까지도
너 나와 함께 가자
우리 손 놓는 것이 죽음인 듯 하자
너는 이 봄의 환생.
/ 서덕준, 너는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http://instagram.com/seodeok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