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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Apr 03. 2018

너는

서덕준


너는 꽃으로 쏟는 비 새로 돋은 이파리 그 청록의 산맥

달의 우아한 주름 너는 억겁의 아름다움 이 봄의 환생


너의 피어나는 웃음과 평행하고 싶어

원고지의 붉은 실들로 나의 생애가 얽혀도

나는 늘 너의 편지일게 온온한 문장일게


우연과 운명을 땋아 네게 쥐여 줄게

바닷속 바다까지 삶의 저편 그 어느 숲의 늑골까지도

너 나와 함께 가자

우리 손 놓는 것이 죽음인 듯 하자


너는 이 봄의 환생.




/ 서덕준,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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