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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덕준 May 08. 2018

장미 도둑

서덕준


가시가 달렸다는 남들의 비난쯤은

내가 껴안을게

달게 삼킬게


너는 너대로

꽃은 꽃대로

붉은 머릿결을 간직해 줘

우주를 뒤흔드는 향기를 품어 줘


오늘 달이 참 밝다

꽃아, 나랑 도망갈래?




/ 서덕준, 장미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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