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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Jan 26. 2022

간청과 감사의 방법

유무력의 법칙


『신과 나눈 이야기(닐 도날드 월시 지음)』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 중 일부 (26~27p, 2판 기준)


유무력의 법칙을 통해 위의 글을 분석해보고,

어떤 방식으로 감사하는 것이 좋은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무'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때 감사함이 느껴지고,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은 이루어진다.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 파트5의 1장에서 말씀드린대로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그것이 현실화됩니다.

내가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질 때만 앞으로 숨을 쉴 수 있게 됩니다.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질 때만 앞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라면

이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음식을 먹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아무리 배가 불러도 내일, 내일 모레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까지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내일, 내일 모레 식사를 하는 것에는 감사함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내일, 내일 모레 식사를 하는 것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함에 감사함이 느껴질 때만 건강하게 됩니다.

부유해지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질 때만 부유해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 인간관계가 부유해지는 것, 지식이나 사랑하는 마음이 부유해지는 것 등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이 현실화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하면

'무'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때 '유'를 원하는 마음이 나타나고, 그 마음에 의해 '유'가 현실화됩니다.

감사함이 느껴진다는 것은 '무'의 가능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나타나는 감정입니다.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숨을 쉬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만약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무시한다면

그래서 숨을 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숨을 쉬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숨을 쉬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우주는 숨을 쉬는 것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게 하여,

'숨을 쉴 수 없을 가능성'도 현실에 존재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상태가 되도록 하여

계속 숨을 쉴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 경험은 제가 책에 적었는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책에 적으려고 했다가 지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실제로 숨이 쉬어지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후에 숨이 쉬어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몇 초가 지나도 계속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아!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나서 2~3초 후에 숨이 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니 숨이 쉬어지더라고요.

숨이 쉬어지니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는 충격적이어서 지금까지도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뒤로 저는 '숨이 쉬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함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목에 걸려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경험을 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도 제가 한 경험과 유사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숨을 쉬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하게 되는 경험입니다.



   2. 붕 뜬 기쁨이 느껴지는 것은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게 되고,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어떤 것이 부유해지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진다는 것은

내가 그것에 대해 부유해지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진다면

'내가 경제적으로 부유해지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명확히 받아들였다는 뜻이 됩니다.

부유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 부유해지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질 때 부유해질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부유해지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한다면,

다시 말해, 나는 당연히 부유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붕 뜬 기쁨'이 느껴지는 상태가 되고,

결과적으로 부유해지지 않게 됩니다.


이와 같이

'유'에 대한 감사함은 그에 해당하는 '무'의 가능성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때만 느껴지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이 나의 인생을 지배하는 법칙이 맞다면

그것이 이루어짐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만 이루어집니다.

감사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3. 간청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위의 『신과 나눈 이야기』의 내용에서는

간청하지 말고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간청'과 '감사'는 반대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청과 감사가 반대말이라면

'간청하지 말고 감사하라.' 또는 '감사하지 말고 간청하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간청과 감사가 서로 반대말이 아니기에 '간청하지 말고 감사하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간청을 하든 하지 않든 감사함이 느껴지는 상태에 있는 것만 이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일단, 간청한다는 것에는 다음의 2가지의 의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무엇인가를 간청하는 사람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이므로 간청을 하는 것입니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간청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뜻이라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지 않고,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 간청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생각일 때는 효과가 없습니다.

'내가 간청(기도)했으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기도를 했다는 이유에서든, 어떤 다른 이유에 의해서든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내가 간청했으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내 뜻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내 기도(뜻)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간청했어도 간청한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내가 간청을 하든 하지 않든 하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은 '이 사람이 열심히 간청하니까 이루어지도록 해줘야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간청을 하되 '간청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간청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청할 때 그 간청이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간청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청했는데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하늘이 나의 간청을 받아들여 이루어주셨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하늘이 나의 간청을 받아들여 이루어주셨구나.'라는 생각은 이루어지고 난 후에만 가능합니다.

이루어지기 전에는 '하늘이 나의 간청을 받아들여 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4. 부정형으로 간청하라.


우리는 기도할 때 '부유하게 해주세요.'라는 간청의 형식으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간청은 '부정형'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유하게 해주세요.'라고 긍정형으로 간청하지 말고,

'가난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부정형으로 간청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부정형으로 기도하는 이유는

부정형으로 말할 때 현재 상태를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말에는

'나는 현재 가난한 상태이다.'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가난하다고 생각할 때 가난하지 않게 됩니다.

현재의 가난한 상태를 받아들인 상태에 있을 때

<가난>에서 <부유>로 향하는 유무력이 작동하고,

가난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갑니다.


그런데 '부유하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할 때에는

'현재는 가난한 상태이다.'라는 생각을 상대적으로 하지 않게 됩니다.

'부유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현재 가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부유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가 무난한 상태라면 현재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가난한 상태임을 인식하지 않는다면

<가난>에서 <부유>로 향하는 유무력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나의 현재 상태가 명확하게 가난하다.'라고 생각해서

'지금 나는 다른 부유한 사람들보다 하위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부유해지게 됩니다.


자신의 상태가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유한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가난하다.'는 생각이 사라지게 되어 <가난>에서 <부유>로 향하는 유무력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유하게 해주세요.'라는 긍정형의 간청이 꼭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가난한 상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 '부유하게 해주세요.'라고 해도 효과는 있습니다.

자신이 가난한 상태라고 인식하지 않을 때에만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5. 감사하는 상태가 되는 방법


무엇인가에 감사함을 갖는 방법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숨을 쉬고 말고는 내 뜻이 아니고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면

'숨을 쉬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이어서 내가 숨을 쉬고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숨이 쉬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이 우주가 나에게 숨을 쉬도록 해주고 있으므로 감사함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부유해지는 것은 내 뜻이 전혀 아니고 모두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면

'부유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느껴지게 되고,

'부유해지지 않을 가능성'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만약 부유해진다면 감사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와 같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내 뜻이 아니고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함으로써

그것이 이루어짐에 감사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어떤 상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면

그 벌어진 상황에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그 상황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아도 된다면

'감사합니다.'라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그 상황에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하지 않는다면

마음에 드는 그 상황은 서서히 사라져가게 됩니다.

이미 일어난 마음에 드는 상황에 대해 감사함을 가질 때

그 상황이 미래에 다시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원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마음 상태이고, '나는 그것을 원하고 있어.'라고 생각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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