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성창 Jan 06. 2022

평소의 기쁨 vs 결과의 기쁨

유무력의 법칙




우리는 행복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TV에서 어떤 사람이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쁨이 행복이다.'라고요.

여기에서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쁨을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기쁨'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큰 기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내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시크릿을 찾는 유무력의 법칙』에서 말씀드린대로 '붕 뜬 기쁨'이 느껴집니다.

붕 뜬 기쁨이 느껴지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면

나의 의지, 나의 생각과 상관없이 내 인생이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므로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쁨'은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고, 내 인생이 내 의지와 상관없다고 생각함으로써

편안한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죠.

그러나 내 인생이 내 통제 영역이 아니므로

위에서 말한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쁨'은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대신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함으로써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현실 상태를 얻게 됩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평소의 행복, 붕 뜬 기쁨은 느낄 수 있겠지만

결국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아! 내 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구나.'라고 느끼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유무력의 법칙에 의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함으로써

평소의 행복은 느낄 수 없습니다.

삶이 힘들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으로써

'역시 인생은 살만하구나.'라는 느끼는 상황이 나타납니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함으로써

인생이 힘들고 괴롭다고 느꼈는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짐으로써

인생이 살만하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한 가지에 대하여

평소의 기쁨과 결과의 기쁨은 둘 다 누릴 수 없고,

한 개만 선택해서 누리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 기쁘지 않고, 즐겁지 않더라도 결과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괜찮다. 그것만 이루어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이러한 생각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은 실제로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생각 방식은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대신 과정의 고난과 역경을 버텨내야 합니다.

실제로 고난과 역경이 현실에서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그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감정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감정의 괴로움이 존재할 때만 그 결과에 대한 기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원하는 것 1가지를 생각해보세요.

만약 이것이 이루어지기까지 그에 해당하는 고난과 역경이 있더라도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평소에 이와 같은 생각 방식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취직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토익 800점을 요구하는데

내 토익 점수가 600점 밖에 안된다고 해보겠습니다.

'나에게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토익 800점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토익 800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대신 800점을 받기까지의 괴로움을 버텨내야겠죠.


800점을 받기까지의 괴로움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내가 정말 800점을 받을 수 있을까? 왠지 800점을 못 받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들 때 괴로움이 느껴지게 되고, 이 괴로움을 버텨냄으로써 800점을 받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래의 '무'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때 '유'가 현실화됩니다.


그런데 토익 점수가 딱히 필요하지 않음에도 '토익도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보겠습니다.

토익 점수가 높아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이때 '나에게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토익 800점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토익 800점을 받을 수 있으나,

토익 800점에 대한 특별한 목적없이

토익 800점에 해당하는 고난과 역경을 감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토익 800점을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에게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토익 800점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토익 800점을 안받고, 편하게 사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취직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취직했어도 그 회사에서 그만두게 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때 '나는 회사에 계속 다니기 위해 어떠한 시련도 감내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만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시련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회사에서 그만두게 됩니다.


회사에서 그만둘 생각을 해봤을 때

회사에서 그만두는 것이 회사를 다니면서 받는 괴로움보다 클 것 같으면

'나는 회사에 계속 다니기 위해 어떠한 시련도 감내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그만두는 것이 회사를 다니면서 받는 괴로움보다 작을 것 같으면

'나는 회사에 계속 다니기 위해 어떠한 시련도 감내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인생은 항상 이러한 생각 방식의 흐름으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고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엇인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에 해당하는 괴로움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기쁨'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에만 아주 잠깐 느끼면 됩니다.

내 미래는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아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도 미래에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함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후회되는 일을 하게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