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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창 Jul 10. 2022

사람보다는 관계를 원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유무력의 법칙


우리는 특정 관계에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만남을 가질 이성친구를 원하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동성친구를 만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어할 때

어떤 특정 인물과 그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특정 인물과 그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먼저 원한다면 그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


자신이 누군가와 6개월 째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사람을 A라고 하겠습니다.

A라는 사람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다음의 2가지 마음 중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을까요?


1) 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적절한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

2) A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를 원하는 마음


당연히 1)의 마음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A를 만나기 전이기 때문에 A를 만나기를 원할 수는 없습니다.

1)의 마음을 갖고 있었더니 자연스럽게 A가 나타난 것입니다.


A를 만나기를 원해서 A를 만난 것이 아닙니다.

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적절한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더니

그 마음에 해당하는 A라는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보겠습니다.

얼마전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을 B로 지어줬습니다.

다시 아이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다음의 2가지 마음 중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나요?


1)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기를 원하는 마음

2) B가 태어나기를 원하는 마음


당연히 1)의 마음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B라는 아이가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의 마음을 갖고 있었더니 자연스럽게 B라는 아이가 태어난 것입니다.


지금 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해보겠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K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K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K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때 다음의 두 가지 마음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1) 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적절한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

2) K와 관계가 이어지기를 원하는 마음


1)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K에게 큰 호감이 생겼다 하더라도

1)의 마음이 자신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을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게 될 운명의 사람이

K가 될 수도 있고, K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1)의 마음을 갖고 있으면

K가 나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이 되든,

K가 아닌 어떤 사람이 나타나든

자신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1)의 마음이 없이 K와 억지로 관계가 이어지기를 원한다면

그 관계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인생은 항상 원하는대로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호감이 가는 K라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1)의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다음과 같이 스스로 확인해보세요.


질문 : K라는 사람이 나와의 운명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누군가와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를 원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K와도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지 않거나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는 상태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그 사람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는 상태라면

지금 그러한 사람이 내 주위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러한 사람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타나

어느새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어느새 누군가와 사귀고 있네?'라고 말이죠.


만약 1)의 마음이 아닌 2)의 마음을 추구하는 것은

실제로 K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원한다기보다는 강렬한 감정을 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K와 지속적인 만남을 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K와의 만남을 생각함으로써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사람을 원한다면

1)의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는 그러한 인간관계에 해당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은 걱정이 든다면

'그러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지.'라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무'의 받아들임이 '유'를 현실화시킵니다.



    2. 직장에 관한 내용


위의 내용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직장에 대해서도 적용됩니다.


내가 A라는 직장을 다닌다고 해보겠습니다.

A라는 직장을 다니기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1)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적절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하는 마음

2) A라는 직장에 다니기를 원하는 마음


A라는 직장에 다니기 전에 '나는 A라는 직장에 반드시 다닐 것이다.'라고 정해놓는 것은 아닙니다.

1)의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A라는 직장이 나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지금 A라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2)의 마음을 갖기보다는 1)의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억지로 2)의 마음을 가지려고 할 때 오히려 직장에서 그만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가 A라는 직장에 다니고 있더라도

수입을 어디에서 얻을지를 정하지 말고

1)의 마음을 갖는 것이

A라는 직장을 계속 다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의 마음이 생기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2)보다는 1)의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2)의 마음보다 1)의 마음을 더 높은 우선순위로 갖게 되면

지금의 A라는 직장에서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때 그러한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A라는 직장에서 그만두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지.'

'무'의 받아들임이 '유'를 현실화시킵니다.


만약 '나에게 적절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든다면

이를 받아들이는 마음 또한 필요합니다.

'적절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 내가 적절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라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모든 글이 마찬가지이지만

위의 인간관계와 직장에 관한 내용은

실제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얻게 된 결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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