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

진정, 그 이유는 무엇일까?

by 서강


KakaoTalk_20241213_072629581_02.jpg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욕망의 그림자


그토록 원하던 것들을 하나씩 손에 넣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들과 딸, 그토록 꿈꾸던 우리 집,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운전까지, 늘 들던 3만 원 가방 대신 명품 가방까지 가지게 되었다. 모든 것이 채워질수록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가져본 것들은 예상과 달리 허무함으로 다가왔다. 죽고 못 살 것 같았던 남편과의 관계도 권태기는 찾아왔다. 3만 원 가방이든 수백만 원 명품 가방이든 별다를 것 없었다. 정말 좋았던 건 단 하나, 운전면허였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것.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다.





존재의 가치


삶은 끊임없는 의문문이다. 왜 이렇게 허무한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누구인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때때로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욕망의 바닥에는 불만과 결핍, 고통이 녹아 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도 다시 심각한 허무와 권태에 빠진다. 불같이 뜨거웠던 사랑도, 유효기간이 1년밖에 안된다고 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나눔의 법칙


그러다 깨달았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라는 성경 말씀의 진리를. 김종원 작가의 말처럼, 나를 도와줄 사람보다 내가 도와줄 사람이 많을 때 진정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생활고가 힘들 때는 마음으로만 도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눈에 보이게 도울 수 있게 되었다. 큰 것은 아니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내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기쁘다.






권태기 탈출


삶의 권태기와 허무함에서 벗어나는 비결은 바로 남을 돕는 것이다. 마음을 위로하고, 실질적으로 도와주며, 당장 민생고 해결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끼니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결국 물질적으로 도울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물질적,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필요하다. 누군가 쉬어갈 나무 그늘이 되기 위해서는 큰 나무처럼 무성한 잎이 필요하다.

그 잎은 곧 물질, 시간, 정신을 의미한다. 부동산, 주식, 글쓰기, 독서를 통해 내 삶을 일궈내고 동시에 다른 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식, 부동산으로 물질의 나눔을, 글쓰기, 독서로 정신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다. 허무함을 넘어 나눔의 기쁨으로, 나의 삶은 새로운 의미를 얻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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