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12(D+362)
필사는 혼자 시작하는 일입니다. 한 획 한 획, 남의 문장을 베껴 쓰며 나를 마주하는 시간. 하지만 200일이 지나니 그 글자들이 내 안에 뿌리를 내리고, 300일이 지난 지금은 밖을 향해 가지를 뻗습니다.
'필벤저스'라는 이름으로 함께 걷는 사람들과 각자의 내면을 다지면서도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공간. 처음엔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지만 이젠 '우리를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고 시끄럽지만 필사하는 그 순간만큼은 고요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필사로 내면 다지기 오픈톡방은 작은 섬 같은 곳이 될 겁니다. 각자의 필사가 쌓여 언젠가는 단단한 땅이 되겠지요. 시작은 미약하지만 함께라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필사로 내면 다지기 오픈 톡방에서 함께 내면을 다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