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한계가 내 행동의 한계다
거울 앞에서 한 약속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아들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이쁜 한복까지 입는데, 이 몸으로?'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면 같은 생각이 맴돌았다. 살 좀 빼야 하는데.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그런데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소파에 앉을 때마다, 속으로만 되뇌었다. 내일부터 운동해야지. 내일부터 덜 먹어야지. 그날도 그랬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답답하기만 했다.
나와 한 약속
한 달. 딱 4주가 남았다.
나는 거울 속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리고 말했다. 크게, 또박또박.
"넌 할 수 있어. 이왕 이쁘게 메이크업하고 한복 입는데, 살까지 빼면 더 좋잖아."
말을 입 밖으로 꺼낸 순간, 뭔가 달라졌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움직였다. 4주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단백질 셰이크를 주문했다. 저탄수 식단. 탄수화물 제한. 처음 며칠은 지옥이었다. 밥이 그렇게 먹고 싶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거울 앞에서 한 말이 나를 붙잡았다. '넌 할 수 있어.' 셰이크를 마시며 혼잣말을 했다. "오늘도 잘했어. 넌 해내고 있어." 생각은 말이 되었고, 말은 행동이 되었다.
보이지 않는 줄
우리 머릿속 생각은 보이지 않는 줄과 같다. 그 줄이 우리를 어디론가 끌어당긴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그런 사람이 된다. '나는 살을 못 빼.' 이렇게 단정 지으면, 평생 그렇게 산다. 생각이 먼저 한계를 긋는다. 그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맴돈다. 나도 그랬다. 50대 중반이면 살 빠지기 힘들다고 스스로 한계를 그었다. 신진대사가 느려진다고, 나이 들면 다들 그렇다고, 온갖 핑계를 댔다. 하지만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자, 생각이 바뀌었다. '할 수 있어. 한 달이면 충분해.' 그 생각이 나를 끌어당겼다.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랐다. 숫자가 줄어들 때마다 확신이 생겼다.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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