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400일에 도착해 보니

필사, 가장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

by 서강

당신은 왜 이 땅에 태어났는가

필사는 천천히 걷는 일 같지만, 사실은 가장 빠르게 자신에게 도착하는 길이다.


100일: 손이 움직이면 의지가 자란다

처음 100일은 손이 먼저 움직인다. 의미를 헤아리기보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문장을 옮겨 적는 일. 그저 습관 하나를 들였을 뿐인데 하루가 천천히 흘러가고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때 비로소 알게 된다. 의지는 결심이 아니라 반복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200일: 읽는 눈이 듣는 눈으로 바뀐다

200일이 지나면 눈이 바뀐다. 문장을 '읽는 눈'에서 문장을 '듣는 눈'으로. 겉말 뒤에 숨은 뜻, 문장 이면의 참뜻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선순환과 믿음 같은 단어들이 개념이 아니라 삶의 감각으로 스며든다.


300일: 생각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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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書江) 글이 흐르는 강처럼, 짧은 문장에서 깊은 마음을 건져올립니다. 마음 한 켠을 적시는 문장, 그 한 줄을 오늘도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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