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428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3
"일단 큰 소리로 말하고 나면, 세상 모든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아진다." - 헤르만 헤세
이 문장을 따라 쓰다 보니
자꾸만 나의 깊은 곳을 더듬게 됩니다.
말하지 못한 생각들,
삼킨 감정들,
혼자서만 오래 품어온 이야기들.
깊은 곳에 오래 머문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집니다.
그 무게는 일을 어렵게 만들고,
삶을 복잡하게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밖으로 꺼내어 말해보면,
그토록 크고 단단해 보이던 일들이
의외로 숨을 고를 틈을 줍니다.
낮은 곳에 있던 것을 입 밖으로 내보내는 순간,
마음에 자리가 생깁니다.
그 빈 곳에는 새로운 언어와 생각이
천천히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려운 것은 일이 아니라,
말하지 못한 마음이었습니다.
필사를 하며 다시 배웁니다.
오늘은 내 안의 깊은 곳에 머물러 있던 것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내봅니다.
말로, 글로, 혹은 필사로.
밖으로 내보내고 그 자리에
나를 살리는 언어를 채워 넣겠습니다.
말하지 않아서 커진 문제보다,
말함으로써
작아지는 삶을 선택해보려 합니다.
1. 마음의 바닥을 정리하게 됩니다.
쌓여 있던 감정이 언어를 만나며 가벼워집니다.
2. 생각의 순환이 시작됩니다.
비워낸 자리에 새로운 관점이 들어옵니다.
3. 삶이 단순해집니다.
말해진 문제는 더 이상
마음속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혹시 요즘 마음속에만 맴도는 말이 있다면,
이 문장을 천천히 써보셔도 좋겠습니다.
깊은 곳의 이야기는
밖으로 나올 때 비로소 힘을 잃습니다.
'필사로 내면다지기 오픈방'에서
마음을 비우고 언어로
다시 채우는 하루를 함께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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