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457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42
그대는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가? 혹시 다른 사람의 길이 아닌가? 걷는 내내 힘들기만 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으니, 너는 너의 길을 걸어라. 그러면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반갑게 울리는 벨 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다. 하지만 안부 뒤에 숨겨진 목적이 드러나는 순간, 반가움은 순식간에 차가운 허무로 바뀐다. 유익하고 필요한 게 있을 때만 나를 찾는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마음의 문은 굳게 닫히고 만다.
우리는 왜 이런 관계에 상처받는 걸까.
그것은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진심'이었기 때문이고, 그들이 내게 바란 것은 '도구'였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는 도구로 전락하는 기분은 영혼을 급격히 지치게 만든다.
필사는 '마음의 문을 지키는 빗장'이다.
사람에게 휘둘려 마음의 문이 제멋대로 열리고 닫힐 때, 나는 조용히 펜을 든다. 필사는 타인의 무례한 목적이 내 내면을 헤집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세우는 작업이다. 문장을 써 내려가며 나는 깨닫는다. 그들의 무례함은 그들의 수준일 뿐, 내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단단한 고독을 선물하고 싶다
나는 관계의 허기짐에 지친 이들에게 '단단한 고독'을 선물하고 싶다.
필요할 때만 찾는 이들에게 내어줄 에너지를 아껴, 오직 나를 돌보는 문장에 쏟아보길 권한다. 나를 도구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서운해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목적으로 대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면, 유해한 사람들의 목적 어린 친절에 더 이상 심장이 내려앉지 않는다.
분별하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되길
무엇이 진심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가려낼 수 있는 안목,
그리고 아닌 관계에 대해서는 미련 없이 손을 놓을 줄 아는 결단력.
필사를 통해 다져진 내면은 당신에게 말해줄 것이다.
"너는 누군가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너는 너만의 길을 걷기 위해 태어난 고귀한 존재다."
누군가의 목적 있는 연락에 마음이 상했다면, 즉시 대답하는 대신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셔라. 그리고 종이 위에 지금 당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한 줄 적어보라.
타인이 휘두르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나만의 고요한 중심으로 돌아오는 연습, 그것이 오늘 당신이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세상에는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보다, 당신의 진심을 알아줄 문장이 더 많다.
그 문장들 속에서 길을 찾고 싶다면 '필사로 내면 다지기' 오픈방으로 오라.
필요할 때만 찾는 전화벨 소리 대신, 매일 아침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문장의 울림을 함께 나누자.
혼자 고민하면 상처가 되지만, 함께 쓰면 철학이 된다.
당신만의 길을 똑바로 걷는 여정, 우리가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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