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by 서강


무심코


서강(書江)


학창 시절,

취미, 특기를 작성하는 곳에 다다르면

빨간 신호등이 켜진다.


취미나 특기를 떠올리면

막막하기만 했던 그 시절,


약속이나 한 듯

친구들은 한결같이

취미란에 여행, 독서, 영화 감상, 음악 감상이라고 적고 있다.


마땅히 적을 것도 없고,

뭘 적어야 할지 몰라서

친구것을 그대로 따라 적었다.

무심코 적었던 여행, 독서,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무의식이 의식으로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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