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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목소리

by 서강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그녀,

애타는 마음 가득 담아 기도의 향연을 올렸다.


2주 만에 그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나 감사해서 그동안 꾹꾹 눌러 참았던

눈물이 수문이 열린 듯이 터져 나온다.


운전하는 내내 감사의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시야가 흐려졌다.


천상의 천사들의 목소리가 이보다 더 반가울까,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온몸이 감전된 것 같았다.


아~~~~ 이제 됐다. 이제 됐어,

안도와 감사가 동시에 터져 나온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녀를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려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충실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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