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오픈 이래 처음으로 언쟁이 생겼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다.
남자들의 다툼은 언쟁에서
우격다짐으로 순식간에 확산된다.
지켜보던 나 역시,
좀 더 차분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것이 진정한 승리인 것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한 후회가 밀려온다.
차분하게 웃으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하게 빠짐없이 전달해야 하는데,
언제쯤 고수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을까,
분명한 선을 그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필사한 김종원 작가의 세계철학전집 중,
내 언어의 세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책 내용이 떠오른다.
"아닌 일에는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아닌 일도 묻어가다 보니,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