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야, 당신 안에 진짜가 들어옵니다

by 서강

“비워야, 당신 안에 진짜가 들어옵니다.”



첫 만남부터 반말을 하던 노신사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지금, 아파트 매매 첫 계약을 했다. 임대차 계약은 많아도 매매시장은 시베리아 벌판인데, 첫 스타트를 끊었다. 매도인 매수인 모두 욕심을 내려놓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 주변에 해운업 하는 큰 손들도 많이 소개해주시겠다고 한다.

다음 주엔 사무실 162평도 계약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아파트 매매 계약이 끝난 후 사무실 계약에 대해 요구사항을 알려주었다. 임대인이 큰 기업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결정을 할 수가 없다.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아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회의 후 연락을 주기로 했다.

가지려고 하면 달아나지만 마음을 비우니 순조롭게 모든 것이 척척 진행된다. 인생이란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기에 움켜쥐려고 하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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