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이어트 식단 일기

by 서강


아침 공복은 단백질을 내 몸에 넣어주기로 한다. 계란 두 알을 끓는 물에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려 삶았다. 노른자가 촉촉한 반숙을 한 입 무는 순간, 마음도 부드러워지는 느낌이다. 두유제조기로 만든 따끈한 무가당 두유를 곁들이며 내 손으로 준비한 건강한 한 끼에 작은 자부심이 스며든다.


점심은 어제 만들어둔 반찬들로 차린 집밥이다. 잡곡밥 위에 낫또를 올리고, 어묵조림, 멸치볶음, 갓김치, 콩나물무침을 하나씩 담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하다. 조미료 대신 정성이 깃든 식탁, 그 위에서 나는 나를 다시 한번 다독인다. “잘하고 있어, 이대로만 가자.” 간식으론 사과 한 알을 먹는다. 껍질 째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아삭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참 좋다. 억지로 견딘다는 느낌보다는 내 안의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는 느낌이다.


저녁은 단백질 셰이크 한 잔과, 아침에 만든 무가당 두유 한 컵. 하루의 끝을 가볍게 마무리한다. 허기가 지지 않아 좋다.


기분 나쁜 배부름이 없어 속이 편안하다.



✔#2 2025년 6월 2일 월요일 식단

아침: 반숙 계란 2개, 두유제조기로 만든 무가당 두유

점심: 잡곡밥 + 낫또, 어제 만든 어묵조림, 멸치볶음, 갓김치, 콩나물무침 (집밥)

간식: 사과 1개

저녁: 단백질셰이크, 무가당 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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