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 보니, 다짐이 되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시도다. 평소라면 배달 앱을 열었을 시간, 나는 도마 앞에 선다.
지단을 부치고, 당근과 오이, 호박을 채 썬다. 묵은지는 깨끗이 씻어 물끼를 빼고, 참치는 기름을 꼭 짠다. 깻잎 한 장을 펴고 재료를 하나하나 올리며 김밥처럼 조심스레 만다.
밥이 없는 다이어트 김밥(?). 처음 해보는 방식이지만, 이게 바로 오늘의 나를 위한 정성이자 다짐이다. 탄수화물이 빠져도 맛있다.
아침은 여느 때처럼 두유제조기로 만든 무가당 두유와 반숙 계란 두 알. 이제는 루틴이 되어 몸도 마음도 순하게 깨어난다.
점심은 다이어트 김밥. 야채 가득한 김밥 아닌 김밥을 베어 물며, ‘이런 다이어트라면 계속할 수 있겠는데?’ 싶어진다. 무언가를 만들고 먹는 과정이 이렇게 뿌듯할 줄은 몰랐다.
간식은 단백질 셰이크 한잔과 새콤달콤한 산딸기 5알, 산딸기의 상큼한 맛이 나른한 오후, 긴장감을 풀어준다.
저녁은 단백질 셰이크와 무가당 두유. 배가 고프지 않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충만감이 허기보다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
작은 김밥 하나를 만들며 나는 오늘의 다짐을 다시 말아본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를 바꾸자.”
✔#3 2025년 6월 3일 화요일 식단
아침: 반숙 계란 2개, 무가당 두유 1잔 (두유제조기)
점심: 다이어트 김밥 1줄 (지단, 당근, 오이, 호박, 묵은지, 참치, 깻잎)
간식: 단백질 셰이크, 산딸기
저녁: 단백질셰이크, 무가당 두유 1잔(두유제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