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오늘도 나를 돌본 하루였다
아침은 반숙으로 삶은 계란 두 알과 두유제조기로 만든 무가당 두유 한 잔. 이제는 몸이 먼저 이 조합을 기다린다. 부담 없이 깨어나는 아침 이 단순한 식단이 나에게 평온을 준다.
점심은 잡곡 비빔밥, 콩나물, 호박나물, 멸치볶음을 넣어 인생을 비비듯 마구 비벼본다. ‘이건 충분한 위로가 되는 한 끼’라고 생각한다. 밥 한 숟갈이 입으로 들어갈 때마다 어제보다 가벼운 마음이 함께 씹힌다. 억제보다 선택, 절제보다 존중. 내 몸을 향한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오후 간식으로 산수유 음료 한 병과 믹스커피 한 잔의 여유, 조금은 피곤했던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단맛보다는 산뜻함이 먼저 느껴져서 좋다.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다시 나를 챙기고 있다는 안정감이 든다.
저녁은 단백질 셰이크와 무가당 두유. 그리고 수박 몇 조각. 차가운 수박이 입 안을 적시는 순간, ‘참 잘하고 있다’는 마음이 퍼진다.
여름밤처럼 잔잔한 하루의 끝. 오늘도 나를 무리하지 않고, 그렇다고 놓치지도 않았다. 이쯤 되면 다이어트라기보다, 삶을 돌보는 방식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 #4 2025년 6월 4일 수요일 식단
아침: 반숙 계란 2개, 무가당 두유 1잔
점심: 잡곡 비빔밥
간식: 산수유 음료, 믹스커피 1잔
저녁: 단백질 셰이크, 무가당 두유, 수박